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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넷] "과기정책인은 플레이메이커…국정 도와야"
Writer 관리자 Created 2016.07.29 Views 1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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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책인은 플레이메이커…국정 도와야"
과총 '과기정책 전문인력워크숍' 26일 보령서 개최
KAIST·UST·한양대 석박사과정자 등 40여 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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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책 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과기정책 전문인력 육성지원사업 워크숍'이 26일 충남 보령에서 열렸다.

ⓒ2013 HelloDD.com

 

새 정부 창조경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정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KOFST·이하 과총) 정책연구소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충남 무창포 비체팰리스에서 '과학기술정책 전문인력 육성·지원사업 2013년도 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 2011년 과학기술정책이 석·박사 과정으로 개설된 이후 관련 전공자들이 처음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눴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과학기술정책 전문인력 육성기관으로 선정된 곳은 KAIST·UST·한양대다.

주목할 점은 과학기술정책 전문과정 학생들의 다양성이다. 이날 모인 20여 명의 학생들은 미생물, 물리, 화학, 천문학 등 이공계는 물론 행정, 경영, 정치 등 전공이 다양했다. 과학기술정책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제각각이지만,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에 절대적인 밑바탕일 될 것이란 확신을 갖고 있었다.

◆"과학기술정책은 통섭의 학문"…"숲을 보는 통찰 키워라"

이장재 KISTEP 선임연구위원은 26일 오후 '과학기술정책의 진화과정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참석자들에게 "과학기술정책은 과학과 기술 등 공학과 사회, 정치 등 인문학이 한데 어울리는 통섭의 학문"이라고 정의하고 "과학기술을 국가 발전의 사회적 도구로 보고 창조경제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찾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이어 "과학기술에는 이중적 인식이 존재하지만 한국의 과학기술 정책 연구는 서양에 비해 20여 년 뒤처져 있다"며 "이제는 기술을 모방하고 활용하는 전략에서 기술을 육성하고 이를 통한 사회적 공익을 배분하는 측면으로 전환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가 언급한 과학기술의 이중적 인식은 국가임무 중심과 산업·경제적 가치다. 국가임무 중심 사례로는 미국의 핵 개발을 위한 맨해튼 프로젝트와 우주시대 개척을 위한 아폴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며, 산업·경제적 가치 중심 정책은 2차 대전 이후 패전국에서 경제강국으로 성장한 독일과 일본이 대표적이다.

이장재 선임연구원은 "국가임무 중심적인 미국도 최근 들어 과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해와 대중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황에서 과학기술이 사회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도록 만드는 것이 과학기술정책 전공자들의 역할"이라고 조언했다.

원유형 KIST 정책실장은 정부 출연연구기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정책인의 역할을 설명했다. 원 정책실장에 따르면 신기술 개발이란 성과를 위해 매진하는 연구원이 스트라이커라면 과학기술정책인은 전체 경기를 조율하는 플레이 메이커다. 연구 활동과 관련한 제도, 예산, 규제 등을 설계·관리하며 최종 의사결정자의 판단을 돕는 역할이다.

원 정책실장은 "정책적인 판단을 위해서는 각각의 나무를 이해하면서도 숲을 보는 넓은 시야가 필요하다"며 "거시적 관점에서 세계는 물론 국가적 메가트렌드를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정책·행정·법률·정치에 대한 식견이 필요하며 시장과 소비자들을 욕구를 이해하는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엄정욱 과총 정책연구팀장은 공동워크숍 개최와 관련해 "과학기술정책에는 과학과 기술 외에도 경제, 경영, 정치, 행정 등 여러 분야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면서 "다양한 학문을 통합해나가는 과정에서 각 학교별로 갖고 있는 특색과 장점을 배우자는 차원에서 워크숍을 마련했다. 최소한 매년 분기별로 워크숍을 개최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과총 정책연구소의 엄정욱 팀장, 박성욱 전문위원, 이강춘·손주연 부연구위원, KAIST 박범순·김소영·김국태 교수, UST 이병민 교수·감주식 연구원, 한양대 김태윤 교수와 학생 등 4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총 3개조로 나눠 창조경제와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분임토론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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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정책연구소가 주최한 워크숍에 4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2013 HelloDD.com

 

 

워크숍 참가 학생 명단.

◆KAIST
정한별, 김윤후, 백광훈, 한재준, 신유정, 조하나, 이다은(이상 석사과정) 
김지현, 김규리, 강연실, 선인경, 이도영, 우태민(이상 박사과정)
◆UST 
서원용, 허요셉, 박원민, 이유미, 김다슬, 박원미, 민의정(이상 석사과정) 
정동섭, 김정준, 장영선(이상 박사과정)

 

 
<대덕넷 보령=최동진 기자> padi484979@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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