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자 초빙교수님] 초연결사회 위협하는 사이버테러(중앙일보, 2015.0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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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관리자 | Created 2016.07.29 | Views 885 |
우리는 모바일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촘촘히 연결된 초연결사회(Hyper-connected Society)에 살고 있다. 2014년 말로 인터넷 사용자 수는 30억 명,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70억 명이다(국제전기통신연합). IP(Internet Protocol) 주소는 42억 개가 넘는다. 우리나라 인터넷 사용률은 82%, 초고속 광대역 인터넷 보급률은 77%로 단연 으뜸이다(월스트리트저널). 최근 터키 킬리스에서 실종된 김모군이 SNS를 통해 IS와 접촉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새해 들어 국내외로 사이버 안보(security) 예측이 분주했다. 모바일 결제 확대에 따라 늘 전원이 켜져 있는 모바일 기기 대상의 해킹,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을 노리는 해킹이 늘어날 것이라 한다. 사람이 개입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가 끼리끼리 알아서 정보를 주고받아 처리하는 IoT가 졸지에 ‘위협의 인터넷’ IoT(Internet of Threat)로 둔갑할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 딕 체니 전 부통령은 2007년 해킹을 우려해 체내 심장 박동기의 무선조종 기능을 중지시켰다.
사이버 공격의 유형은 다양하다. 정보 유출이나 사이트를 다운시키는 핵티비즘(Hacktivism), 금융기관이나 개인의 돈을 빼내는 사이버 범죄, 산업체 기밀을 훔쳐내는 사이버 스파이, 정부나 단체가 주도하는 사이버전(戰) 등. 덧붙여 미 중앙정보국(FBI)은 ‘정치적 목적으로 컴퓨터 시스템과 프로그램, 데이터를 공격해 폭력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행위’를 사이버 테러라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