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의 전치형 교수가 지난 10월 본교에서 열린 55회 역사학대회에서 2012년 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Technology and Culture에 실린 논문이다.

Chihyung Jeon, “A Road to Modernization and Unification: The Construction of the Gyeongbu Highway in South Korea,” Technology and Culture, 2010, 51: 55-79.

수상이유에서 한국과학사학회 논문상 운영위원회 위원장은 이 논문의 가치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논문에서 저자는 경부고속도로가 국가의 산업화와 근대화 및 통일정책의 심벌로 사용되는 과정을 건설에 참여했던 엔지니어들의 입장에서 비판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 논문은 일차사료를 풍부하게 섭렵하였고, 기존 경부고속도로 연구와는 달리 과학기술의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경부고속도로와 같은 인공물(artifact)을 둘러싼 공학의 정치 (politics of engineering) 와 정치의 공학(engineering of politics) 를 동시에 보여줌으로써, 과학기술과 정치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한국 관련 연구성과를 해외 과학기술사 학계에 알리는 등 그 가치가 지대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